봄비가 내리는 지난 월요일 오후,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리는 풍경에 막걸리가 땡겼습니다.
설레는 봄날, 아재들의 마음이 모두 같았나 봅니다. 카톡으로 몇 마디 하지 않았는데 월요일 퇴근 후 번개 모임이 결성되었습니다. 오늘의 메뉴는 홍어삼합에 막걸리. 광화문, 역삼, 가산에서 퇴근한 아재들은 여의도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.
바다의 음탕한 고기 - 해음어 (홍어)
실제로 홍어에는 콘드로이틴 황산 성분이 풍부해서 조직을 재생하고 순간적인 힘을 내는데 효과가 크다 합니다. 그래서인지 장미란 선수도 시합 전에는 항상 홍어를 먹었다는군요.
영-차!
장소는 여의도역 인근 '신안홍탁'
나름 노포라고 할 수 있는 낡은 여의도 빌딩 지하 식당가 구석에 있는데 이미 아저씨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. 본관 옆 별관에 한자리가 있어 겨우 자리를 잡아봅니다.
우선 알배추가 세팅됩니다.
그리고 깔리는 삼합 메뉴의 앞잡이 녀석들 - 선짓국 / 콩나물찜. 좋은 앞잡이다.
홍어- 돼지수육-막걸리 입장
그리고 비 오니깐 김치전. 냠냠냠
그렇게 아재들은 모여서 수다를 떨며 홍어에 막걸리 잔을 비우고 또 비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.
*This post was double posted on my personal Blog